20170209, 맥켄지.

from 하루들의 합 2017. 2. 10. 00:30

나는 어디쯤 멈춰 있나. 이 블로그는 또. 우리는, 이 국가는.


오래전 봤던 뉴스룸 시즌1을 다시 보며 숨도 쉬지 않고 시즌3까지 왔다.

찰리는 숨을 거뒀고 나머지는 남았다.

벌써 3년 전 막을 내리고,

모든 배우들은 각자가 있어야 할 또 그들을 찾는

다른 위치로 흩어졌다.

여전히 남은 극은 진행 중.


드라마 못지 않은 일이 떠돌고 있다.

여전히 실수가 많고 후회도 많고 아쉬움도 남는 하루 또 하루가

지나가고 채워지고 쌓이고.

하루를 완벽하게 만족하며 살 수 없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지만,

요새는 더하다.

'부서에서 부서를 받히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데

이게 상당히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지금이다.


조회수에 신경쓰지 말자. 나다운 것을 뽑아내자. 충분한 고민을 바치자.

이런 말들이 무색해지는 것은

오래 전 존경하는 몇 안되는 선배 중 한명이 내게 던졌던 말과 다르지 않다.

"뉴스는 마치 공장같다."고.


그래도 어쩌겠나, 해야지.

앞으로 가야할 길은 안개 속에 보이지 않지만

절벽은 아니겠지"라고 기대해보며

또 달리기, 나 속이지 않기, 고민하고, 최선 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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