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다짐, 이런 것 하기 싫었지만 결국 만들었다. 짓는다 해도 모두 하기란 어렵지 않지만 최소한의 지표와 자극이 되기 때문이다. 별로 심오할 것도 전투적일 것도 없는 것이, 만약 이렇게 만들어놓고 '원래 목표대로 이루기란 어려운 것이니까 이 정도하면 잘하는거야.'라는 反매너리즘에 빠질 가능성을 애초에 점쳐놓는 것이 될 수 있으므로 그냥 가시적으로 세워둔 투명 잣대에 불과할 것이다.
1. 블로그 지속적으로 쓰기. 지금까지의 것이 '오직 나의 것'에 관한 서술이었다면 저변을 넓힐 작정이다. 음악이나 소설, 사진에 대한 이야기, 사람이나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쓸 것이다. 그 외의 것들에도 많이 쓰겠지만 적극 지양할 부분은 음식이나 연예처럼 남의 이슈에 따라 불 붙듯 솟구치는 것들이다. 관심이 없다기보다는 냄비같이 끓거나 식는 모양새와 생각을 잘 꼭 붙들어야 할 듯 해서.
2. 양질의 독서 백권. 지난 해에 읽은 책을 꼽아보니 얼추 칠십권이 되었다. 목표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아쉽지 아니한 것은 나름대로 사회과학과 인류학의 학습과 교양의 측면에서 이룰만큼은 이뤘다. 양질의 책을 고르는 것도, 그것을 이해할만치 읽는 것도, 백권이라는 제한 자체가 무의미하지만 그래도 그만큼은 읽고 싶다.
3. 사람을 사귀기 위해서, 그것이 남자든 혹은 그 반대이든, 힘을 쏟지 아니할 것. 혹은 그 관계를 붙잡기 위해 정력을 쏟지 아니할 것. 연애와는 다른 문제이리라 생각된다. 사람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거나 교제관계로 돌입하는 것은 무척이나 자유롭고 자연스러운 사건이어야하지 굳이 억지를 입거나 진심을 벗거나 할 것이 아니라는 것이 이제까지의 중론이어서. 만날 사람은 만나게 되어 있고 헤어질 사람은 헤어지기 마련이다. 어떤 수를 쓰더라도.
4. 무언가를 배우고 싶다. 영어, 국어, 프랑스어같은 수단적인 것 말고 컴퓨터, 경제같은 취업용 말고 오랜 시간 동안 배워나갈 수 있는 것을. 심지어 그것이 '술'이라도 좋다. 그것을 배워갈 수 있는 것이라면.
5. 쉽게 저지르지 말 것. 맹자에 나오 듯 '쉽게 저지르는 것에는 반드시 화禍가 담길 수 있다.'고 생각하기 시작했으므로. 모든 일들에 신중함만 눌러 채울 수 없겠지만 그래도 더욱 몸을 낮춘 자세로 주위를 관찰해야겠다.
6. 외적인 것으로 여행을 많이 가고 싶다. 여행을 하면서 느끼기만 했고 글을 많이 쓰진 않았던 것 같다.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남기고 쌓으며 가시적인 것을 늘릴 필요가 있다. 밖으로 '잰 체하는 것 같아보일 가능성'을 염두해 쓰지 않았던 것들에 너그러워지기로 했다. 읽는 사람의 몫을 생각할 필요는 없다. 그것은 내가 시키는 것은 아니니까.
7. 하지만 이 모두를 행동으로 옮기더라도 나를 바꾸진 않을 것이다. 나는 언제부터 어디까지이든 나일 것이니까. 나로 살자.
<2010년 8월, 보스턴 근교, 위 사진은 아래 글과 관렴없음을 밝힙니다.>
신년다짐, 이런 것 하기 싫었지만 결국 만들었다. 짓는다 해도 모두 하기란 어렵지 않지만 최소한의 지표와 자극이 되기 때문이다. 별로 심오할 것도 전투적일 것도 없는 것이, 만약 이렇게 만들어놓고 '원래 목표대로 이루기란 어려운 것이니까 이 정도하면 잘하는거야.'라는 反매너리즘에 빠질 가능성을 애초에 점쳐놓는 것이 될 수 있으므로 그냥 가시적으로 세워둔 투명 잣대에 불과할 것이다.
1. 블로그 지속적으로 쓰기. 지금까지의 것이 '오직 나의 것'에 관한 서술이었다면 저변을 넓힐 작정이다. 음악이나 소설, 사진에 대한 이야기, 사람이나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쓸 것이다. 그 외의 것들에도 많이 쓰겠지만 적극 지양할 부분은 음식이나 연예처럼 남의 이슈에 따라 불 붙듯 솟구치는 것들이다. 관심이 없다기보다는 냄비같이 끓거나 식는 모양새와 생각을 잘 꼭 붙들어야 할 듯 해서.
2. 양질의 독서 백권. 지난 해에 읽은 책을 꼽아보니 얼추 칠십권이 되었다. 목표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아쉽지 아니한 것은 나름대로 사회과학과 인류학의 학습과 교양의 측면에서 이룰만큼은 이뤘다. 양질의 책을 고르는 것도, 그것을 이해할만치 읽는 것도, 백권이라는 제한 자체가 무의미하지만 그래도 그만큼은 읽고 싶다.
3. 사람을 사귀기 위해서, 그것이 남자든 혹은 그 반대이든, 힘을 쏟지 아니할 것. 혹은 그 관계를 붙잡기 위해 정력을 쏟지 아니할 것. 연애와는 다른 문제이리라 생각된다. 사람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거나 교제관계로 돌입하는 것은 무척이나 자유롭고 자연스러운 사건이어야하지 굳이 억지를 입거나 진심을 벗거나 할 것이 아니라는 것이 이제까지의 중론이어서. 만날 사람은 만나게 되어 있고 헤어질 사람은 헤어지기 마련이다. 어떤 수를 쓰더라도.
4. 무언가를 배우고 싶다. 영어, 국어, 프랑스어같은 수단적인 것 말고 컴퓨터, 경제같은 취업용 말고 오랜 시간 동안 배워나갈 수 있는 것을. 심지어 그것이 '술'이라도 좋다. 그것을 배워갈 수 있는 것이라면.
<2011년 8월, 구겐하임 미술관, 위 사진은 아래 글과 관렴없음을 밝힙니다.>
5. 쉽게 저지르지 말 것. 맹자에 나오 듯 '쉽게 저지르는 것에는 반드시 화禍가 담길 수 있다.'고 생각하기 시작했으므로. 모든 일들에 신중함만 눌러 채울 수 없겠지만 그래도 더욱 몸을 낮춘 자세로 주위를 관찰해야겠다.
6. 외적인 것으로 여행을 많이 가고 싶다. 여행을 하면서 느끼기만 했고 글을 많이 쓰진 않았던 것 같다.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남기고 쌓으며 가시적인 것을 늘릴 필요가 있다. 밖으로 '잰 체하는 것 같아보일 가능성'을 염두해 쓰지 않았던 것들에 너그러워지기로 했다. 읽는 사람의 몫을 생각할 필요는 없다. 그것은 내가 시키는 것은 아니니까.
7. 하지만 이 모두를 행동으로 옮기더라도 나를 바꾸진 않을 것이다. 나는 언제부터 어디까지이든 나일 것이니까. 나로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