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어디든, 취업난에 쫓기듯 회사에 들어오지는 않았습니다만

저는 두 번의 최종면접 낙방 끝에 CJ헬로비전에 입사했습니다.

2013년의 일입니다.


부산에서 학교를 나온 직후 취업 유령에 도망치듯 서울로 왔지만

언론이나 방송을 하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어 '아무 회사'나 수차례 두드린 것도 아니었습니다.


제게 적합하다 생각하는 곳 중 저의 손을 잡아 준 곳,

때문에 최후에는 다른 회사의 몇 곳의 합격도 뒤로 한 채 이곳에 들어왔습니다.


모래성처럼 얕은 지식과 논리에서 시작한 제 사회생활은 그렇게 첫 장을 열었고

서울시 은평구·양천구 마와리와 입봉, 인천시 계양구를 거쳐

의정부와 포천시, 동두천시를 출입하다 근무를 마감하는 오늘까지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고 다양한 경험을 했습니다.


부서불문, 지역불문 뛰었지만 저는 아직도 모자랍니다.

때로는 어색하기도 때로는 부족하기도 했지만 매 순간 부족함 없으려 했습니다.

그럼에도 채우지 못한 여백은 꾸준한 노력으로 사회에 보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선배들의 이끔 속에 겨우 여기까지 왔는데

이제 제 스스로 아무도 도움주지 못할 곳으로 떠납니다.

비전에 대해서는 확신은 없습니다만 스스로 만들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전혀 다른 업무라 걱정 없는 것 아니지만 지금 자리에 있는 것처럼

'열심히보다 잘' 해보겠습니다.


떠나가지만 그리 먼 곳은 아닙니다. 눈과 손 닿는 곳에 있으니 언제든 연락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황 덕 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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