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병민이 형 말대로 직장인 대학원생의 가장 큰 고통은 시간을 마음대로 통제하지 못하는 것. 짜투리 시간이란 없고 '업무하고 남은 시간'은 연차와 직장 분위기 등에 따라 다른데 그런 면에서 나는 현재 대학원 내 최악의 상태인 '막내'. 퇴근 후 지하철 역 나오자 마자 있는 카페에서 (화이트 노이즈와 함께) 공부 진행 중. (싫어하는 편이지만) 현재 무작정 외우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 내일 출근과 일정 소화 등을 위해 밤을 샐 수도 없고 그렇다고 내가 잠이 적은 편도 아니고.
나는 중학교 1, 2학년 외에 중학교 3학년부터 대학 졸업 때까지 오직 '이해'로만 모든 시험에 응했는데 약 15년 만에 '무작정 외우기'에 돌입하고 있다.
'힘낼 것도 아니지만' 힘내자. '보상도 필요없지만' 내가 선택한 길이다. 내가 택하고 학교가 택해 준, 내가 인접한 모두가 내게 허락해준 그 길이다. 자, 이제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