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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하루들의 합 2015. 11. 15. 19:17


오전 취재를 다녀와서 집에 와서 씻다 많은 생각이 들어 카메라를 가지고 집을 나섰다. 사진 작가가 되고 싶은 생각도 없었고 내 취재 권역이 아닌 탓에 특별하게 방송하거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였지만 사회에 대한 관심은 일과는 별개니까. 광화문과 시청역, 종각역 앞을 누비며 여러 상황을 살폈다. 시위가 중반을 넘어서니 경찰과 시위자 모두 과격해지기 시작했는데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시위자들이 시민들이 시위를 목도하는 곳으로 하나 둘 흘러 들어와 나중에는 이게 그냥 구경하는 시민인지 구경하다 화가 난 시민인지 아니면 시위 행렬에 있다 다른 루트를 찾고 있는 시위자인지 아니면 독립언론이나 중앙언론 사회부 기자들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뒤엉켰다. 그 가운데서 시민들의 모습을 살피던 나 역시 간이 최루액 살포기에 의해 발사된 액체를 맞았는데 그 후 바로 촬영 및 개인 취재를 그만 뒀다. 어지러워서. 자세한 내용은 인디 퍼블리카 블로그에 풀겠지만 쉽지 않은 하루였다.


깊게 다시 생각해보고 아쉬웠던 순간이 있는데, 군소매체 청년 기자(한국기자협회 미등록 언론)들이 협회 기자증이 아니라는 이유로 취재선이 아닌 시민선으로 빠지는데, 물론 나도 소속이 아니니 나와야 했다, 뭔가 가슴이 시렸다. 이야기라도 더 나눠 볼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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