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Crazy Tuesday
오늘 역시 대학원 수업에 늦었다. 힘겹게 갔다. 열심히. 하지만 늦었다. 대개 늦을 수 밖에 없는 프레임에 나는 갖혀 있다. 회사의 출퇴근 시간은 정해져 있고, 일반적으로 업무시간은 이보다 긴 경우가 '한국 내 대부분'이다. 오직 화요일에 한해 나는 정해진 시간 내 모든 것을 정리하기 시작하는데, '업무를 정리'했다고 해서 '퇴근해 이동수단을 탑승'으로 바로 이어지진 않는다. 선배의 피드백과 기사 작성 외의 많은 업무들이 손 끝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런 것들을 미친 듯이 마친다. 정말 미친 듯이 한다. 땀이 나게 한다. 등에 땀이 흐른다. 그리고 뛰쳐 나온다. 우리 회사 입구에는 스마트 게이트가 있는데 버튼을 눌러야 문이 열린다. 버튼을 누르고 문이 열리기까지 잠깐의 시간이 있는데 이 시간 동안 다음 지하철을 확인한다, 제발 4분에서 7분 뒤에 회룡역에 도착하기만을 바라면서. 1호선 의정부 깨에는 매번 지하철이 오지 않는다. 광운대 입구역이나 청량리역에서 끝발을 그쳐버리는 경우도 꽤 있고 출퇴근 시간이 아닐 때에는 20분을 넘게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어서 그렇다. 빠르게 뛰면 신호등 세 개를 넘겨 4분이면 도착할 수 있고 늦어도 7분이면 가는 거리. 그렇게 다시 모험을 하면서 열차에 발을 붙이면 다시 종각역까지의 잠시 시공의 정지. 항상 자리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서서 눈을 감는 것만으로도 큰 감사. 그렇게 나는 '화요의 전쟁'에 로그인한다.
2. I'm sweat.
대개 내가 학교, 강의실에 도착하면 땀범벅이 된다. 내가 땀이 많아서도 맞겠지만, 이유는 의외의 구석에도 있다. 의정부의 오늘자 현재(오후 8시) 기온은 12도, 실제는 10도에서 12도 사이 정도다. 도착한 서울의 마포구 기온은 14.4도. 나는 하루 14시간 이상의 의정부와 동두천, 포천 등에서 보내기 때문에 아침 출발을 단단히 한다. 보통 회사로 출발하는 시각은 6시 30분에서 7시 사이인데 통상의 이 때는 매우 춥고, 지하철에 내려서의 그 곳도 춥기 때문에 '더 춥다'는 생각은 특별히 하지 않는다. 그러나 퇴근 나절에는 다르다. '월화의 전쟁(야간 수업)'에는 보통의 속도로 퇴근을 마쳐도 더욱 힘든데 미치도록 달려서 가다보니 맥박이 오른 상태, 거기다 지하철과 버스에는 사람이 좀 많은가. 그러면서 오히려 오른 기온에 그에 걸맞지 않은 추운(그러니까 내게 이 상황에 너무 더운!) 옷차림! 그런 상태에서의 스쿠터 드라이브는 자동 감기 유발! 물론 교실에 도착하면 '땀범벅에 힘들어하면서 추워하며 더 힘들어하는 학생' 한 명이 등장! 으, 스트레스. 아, 어떻게 앞으로의 시간을 쌓아 나가지. 그러면서 나는 오늘도 다시 '지각 출석'에 대답하는 중, 그리고 이제 다시 공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