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편지

from 하루들의 합 2011. 4. 12. 23:22
자랑스런 아들 덕현이 보렴!
교육청 앞 벚꽃들이 만개한 것을 보니
그 춥던 겨울은 벌써 저만치 가 버리고 땀을 걱정해야 할 날들이 오는 것 같구나.
잘 있지?
작년 이 맘때 무사히 제대하고 복학한 것에 감사했는데 벌써 시간이 흘러 1년이 넘었지 뭐냐.
청년으로서 내일 있을 걱정보다는 오늘을 열심히 살고자하는 맘은 엄마 못지 않게 있으리라 믿어본다.
너는 열정이 있는 녀석이니까!
세현이는 2월 16일에 귀국하고 병원에 입원해 있는 날부터 뭐가 그리도 바빴는지
진작 아들에게 편지써야지 했는데 2개월이 훌쩍 지나 버렸구나.
직장 다니랴 세현이 신경쓰랴, 거기다 학교까지 주 2회 월, 목 순천으로 다니다 보니 정신없이 바빴단다.
한 6개월 지났나? 했더니 이제서야 2달 지났더라구.
아무리 힘들고 바빠도
'이 또한 흘러가리라'는 진리엔 변함이 없는거 있지.
지금은 정신차리고 잘 지내고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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