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경우가 많다. 사람을 많이 알아야 한다. 직업적으로든 생활적으로든, 예전엔 이것을 막으려고 노력했던 적이 있는데, 결국 그게 되지 않는 업보를 지고 태어났다는 것을 알게 됐다. 많이 안다고 깊게 알게 되냐면 그것도 아니다. 물론 내가 의도치 않게, 또한 나에 의해 그렇게 됐는지 모르겠지만, 혹은 내가 그런 관계 속의 예의를 중요시 여겨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밀어내는 경우, 소심하게 마음 속으로 뿐이지만 하루에 한명씩은 생기는 느낌.
내가 생각하는 예의의 수준이 너무 높은 것인가. 아니면 그 예의가 내가 생각하는 그저 틀 안에 꽂아넣는 '변종 꼰대' 기질일지, 잘 모르겠다. 여하튼 짧은 삶 마저도 어려운데 이런 사회를 우리 엄마, 아빠 그리고 친구들의 엄마, 아빠 들은 어떻게 버티고 산 것인지.
미안은 내가 하는거지, 네가 나한테 하라고 해서 하는 거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