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은 힘들다. 이 일이 힘든게 아니라 언제나 일하는 것은 벅찬게다. 그것이 많고 적고는 큰 경중이 없다는 것을 알아간다. 그러니까, 조그만 일부터 잘하자는 것이 오늘의 배운 점이다. 오늘은 여러 미션을 함께 해결하는 방법을 '했다'. 여전히 '익혔다'고 말하기 부끄러운 솜씨로 A와 B를 주무르다 어느 것이 더 빨리 굳는지, 사람들이 기다리는지 자꾸 돌아보며 익었는지 손가락으로 찔러보았다. 눈이 아픈데, 더불어 마음은 더 조급해져만 갔고 하다 두고서 밥을 먹으러 갈 때는 왠지 굶은 아일 집에 두고 나만 맛있는 것을 먹으러 가는 마음이 들어, 조금 씁쓸하고 애처로웠다. 물론, 그래서 돌아올 때 G(내 동기)와 나는 뛰듯 걸었는지도.


오전에는 같은 곳에서 일하는 다른 분들과 교육을 받았다. 인성과 적성의 고양에 대한 것이었다. 두二강이 연달아서 펼쳐졌는데 어느 한 점을 놓치기가 아쉬워 모조리 적고 마음에 새겼다. 실은 어떤 면에선 '인적성'이라는 말로 규격화된 인성과 적성을 풀어헤친말馬(풀린혀, Untied Tongues의 오마쥬)처럼 우리(들) 위를 자유롭게 뛰어놀게 하자는 것이 나의 중론이지만 제한된 이 공간, 시간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운다는 것은 나쁘지만도 않기에 내 노트 위 펜은 쉼없이 달리고 또 자국을 남겼던 것이다.


시계가 여섯시를 향할 무렵 Y군이 잠시 사옥에 들렀다. 깊고 오랜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여섯시가 넘어도 마치지 못할 과업에 잠시 안면의 인사만을 나누었을 뿐이며 다시 앉은 책상에서는 전, 그를 만나기 전, 만치의 능률이 쉬이 오르지 않았다.


아직 긴장했다. 어깨의 이 긴장이 이완되며는 내 최선이 최선으로 나올텐가. 기대와 의심과 함께 잠이 온다. 모레는 첫 여덟시 출근이다. 오늘도 깊은 밤을 맞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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