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from 시보다 짧은 시 2012. 2. 22. 22:08
낙엽 한 움큼 고운 손에 쥐어
책상 위 뿌리니
그만큼 말간 빛이
가슴에도 떠오르네

메마른 흑색 시선과 아련한 이야기
전설되어 사그라질 우리 둘의 열매
맺혀 떨어지기에 삶은 여전히 살아있네

고맙다 한 마디 내 숨에 불어나볼까하다
결국 덮는 이야기

하얀 날 연갈빛 편지에
연인을 잊는다 지운다 버려버린다

2009년 12월 7일 

 
,